경전을 읽을 때 처음부터 모든 이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지금 나는 무엇을 가장 알고 싶은가? 생명의 귀착점인가, 신앙의 기초인가, 아니면 일상에서 자애를 실천하는 방법인가? 진실한 질문 하나가 경전에 가까이 다가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 생명의 귀착점을 생각하고 있다면 제1권 『영생의 세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신앙을 분별하고 수행에서 생기는 잘못된 방향을 살피고 싶다면 제2권 『깨어 있는 신앙』을 읽어 보세요. 제3권 『인생의 참된 의미』는 세계, 생명과 자아를 계속 깊이 묻고자 하는 독자에게 어울립니다.

함축적인 경전으로 입문하고 싶다면 제4권 『생명의 깨어남』에 담긴 『반야심경』, 『금강경』과 『원각경』 가운데 한 편을 골라 천천히 읽어 보세요. 그런 다음 앞뒤 경문으로 돌아가 생각을 이어 가면 좋습니다. 선 수행의 단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을 때는 제5권 『선 수행의 요체』를 공부해 보세요.

제6권 『세상을 구하는 거룩한 의사』는 수행을 가정과 사회의 자리로 이끕니다. 고통받는 이와 어떻게 함께하며 다른 이를 돕는 가운데 자신을 어떻게 돌아볼지 생각하게 합니다. 제7권 『성인이 되는 길』은 개인이 진리를 구하는 데서 나아가 오랫동안 그 길을 지키고 가르침을 전하며 책임을 다하도록 이끕니다.

일곱 권은 서로 이어지는 순서를 이루는 동시에 각각 독립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주제를 지닙니다. 한 대목을 읽은 뒤 잠시 멈추어 이해한 것, 여전히 궁금한 것, 실천하고 싶은 한 가지를 적어 보세요. 이해는 조금씩 깊어질 수 있고, 실천은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